위닉스 뽀송 제습기를 자동화 해보자.

처음 독립해서 살던 1층 원룸(사실상 반지하)은.

계절에 관계없이 곰팡이가 창궐하는 벽지를 벗삼아 지내야 했었다.

 

그 후로도 비루한(?) 인생은 조금 더 지속되어.

곰팡이와는 아주 친밀하게 지내기를 몇 년.

 

어느 날 이사 나가는데, 창고 공간에 보관하던 짐이 곰팡이로 도배되어 모두 폐기하고는

제습기를 구입했더랬다.

#여름이었다.

 

 

 

 

그렇게 구입한 제습기가. 위닉스 뽀송이다. 

온라인에서 대충 긁어왔다. 요 제품이다.

 

 

패널은 상부에만 있고.

정전식 터치패널이라 손가락으로 터치해주면 작동한다.

 

 

16L 대용량 물통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해왔는데,

올해 스마트홈을 구축하면서 요녀석도 스마트하게 사용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조작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핑거봇이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얘로 버튼 누를 수 있지 않을까?'

 

 

마침 지그비 버전으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중이라기에 냉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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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격은 단품기준 $16.51이다.

(옵션에서 only tool 을 선택하면 악세사리만 배송되니 주의하자)

 

 

 

구입 후 서치해보니,

핑거봇만으로는 터치 조작이 불가하단다. 

What??!?!?!!!!!

 

 

이미 배송은 시작되었고,

방법은 있을 것이다.

 

 

스마트홈 카페를 뒤져본다.

 

https://cafe.naver.com/stsmarthome/72972

핑거봇 정전식 터치버튼 만들기

 

역시. 선구자가 있다.

설명도 상세히 해 두셨다.

이정도면 금방 따라할 수 있겠다.

 

 

 

 

배송된 핑거봇을 열어보니,

배터리 -극 단자를 탈거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극을 탈거하고,

UPT케이블(랜케이블)에서 1가닥 뽑아온 전선을 연결한다.

 

 

잘 묶어준 후, 단자를 제자리에 다시 꽂아준다.

 

 

 

전선이 통과할 자리를 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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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알리에서 1.5불에 팔던 플라이어로 잘라주었다.

요거 아주 좋다. 잘 잘린다. ㅎㅎㅎ

 

 

 

 

뚜껑 부분도 살짝 잘라주고 뚜껑을 덮어준다.

 

 

 

이제 핑거봇이 전지를 부착한 채 동작했을 때, 바닥 부분에 잘 닿는지 테스트 해야한다.

핑거봇 tool도 함께 샀는데, 동봉된 암(arm)은 다 길이가 안맞는다 ㅠㅠ

다 빼고 양면 폼스티커 여러장 겹쳐 붙여주는것으로 결정했다.

 

 

 

이제 동작테스트를 할 때다.

스마트싱스에 기기등록 후 작동시켜본다.

 

 

적당한 높이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후 전지를 부착하고 제습기에 부착한다.

 

 

 

 

핑거봇 바닥부분에도 부착을 위한 테잎을 붙여두었다.

 

 

 

 

 

제습기에 부착한 후 작동하는 영상을 보자.

 

잘 움직인다.

 

 

 

 

이제 실내의 온습도계에서 일정 이상의 습도가 측정되면,

핑거봇 전원이 켜지며 제습기를 가동하도록 루틴을 짜면 된다.

 

 

 

 

 

 

이 글을 보는데 아직 제습기가 없어서 새로 사려는 분이 있다면.

 

그냥 iot 제습기 사시면 된다.

 

굳이 이러실 필요가 없으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