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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에버랜드 시크릿미션 (가지마세요)

내가찾는아이 2017. 6. 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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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카페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나도 서울-제주의 방탈출 카페를 열심히 들락거린지 1년.

방탈출 카페에 쓴 돈이 수 백만원에 달하고 있는 지금.

에버랜드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방탈출 게임 ‘시크릿 미션’을 접하게 되었다.

 

6월에 오픈한 ‘시크릿 미션’은 총 3단계의 미션을 최초로 모두 통과하는 팀에게

해외여행권(어디였더라?)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원래 방탈출을 즐기는데다 이벤트까지 있으니... 야심차게 도전!!!

 

 



이제부터 본격적인 디스를 시작하지.. ㅡ_ㅡ+

*서약서를 작성하였으므로 내용의 유출은 없음





1. 오픈 초기(6월 초 방문)에 이용해서인지 직원의 업무 숙련도가 바닥.

힌트를 제공해야 할 부분이나 기기의 오작동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마냥 '이거 이런게 맞아요?'해도 묵묵부답.


열심히 힌트 찾아 달리고 있으면 큰 목소리로 훈계하듯

"거기 아닙니다!!! 나오세요!!!" 이러고 있음.

컨셉상 먼저 침투한 요원인데 왜 같은 요원한테 뭐라 하는거?? 


이제 오픈한지 한 달 다 되어가는데 좀 나아졌으려나???




2. 기기오작동

태블릿을 이용하는데, 이게 오작동을 일으키는 팀이 좀 있었음.

내가 갔던 6월 초에 본 현상임.

근데 최근의 후기에도 태블릿 오작동에 대한 이야기가 보임.


태블릿 뿐 아니라 내부 미션 수행중 조작하게 되는 기기들도 오작동을 종종 일으킴




3. 2% 아쉬운 인테리어(?)

중간중간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허술함이 보임.

없어야 하는 PC 입력장치가 구석에 대충 치워져 있다거나

(고객 후기에 글 보내서 수정하겠단 답변 받았긴한데, 그 후로 안가서 없앴는지는 확인 못함)

다른데는 열나게 꾸며놓고 진짜 씐나게 몰입하게 되는 부분에서는 

그냥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니터라던가... ㅎㅎ

함정이라고 놔둔 힌트가 너무나 명백하게 '나를 풀어야 여길 지나갈 수 있어'인데

실제론 풀 필요 없는 힌트라던가... (좀 애매하게라도 하던지, 너무 대놓고 힌트잖;;)




4. 쓸데없는 시간낭비 요인들

다들 아시겠지만 실제 플레이타임은 15분. 

15분 안에 1단계를 통과해야한다. (2단계는 5분인가 그랬다..)

이거 진짜 짧은 시간인데, 4개 정도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는 태블릿.

태블릿으로 지령을 받는데 이게 정말 열받는다.

꽤 긴 문장을 굳이 타이핑하는 것 처럼 한글자씩 띄워준다.

15분 중 태블릿 지령 보는데만 4분 넘게 쓰는 듯.




5. 너무나 뻔히 보이는 시간 빼먹기용 함정들

위에도 언급했지만 태블릿은 가장 첫번째 타임킬링용 트릭이고

다른 문제들에도 만만찮은 시간 잡아먹기가 존재한다.

재밌게 즐긴다면 뭐... 그럴 수 있지만, 우린 1만원을 내고 들어왔다.

장난질은 적당할 때 재밌지 도를 넘으면 화나는 법이다.

그중에서도 1단계 마지막이 가관.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객후기 답변으로 온 문장을 넣겠다.

"**만 알아내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확률 게임으로 해결하는 형태입니다.

이 게임에 적용된 경우의 수는 극히 적어 별도 힌트를 드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진짜 욕나오는 부분인게,

실제로 1단계 마지막의 정답은 경우의 수가 최소 10개 이상이다.

2회 실패하면 2분(?정확치 않음)동안 lock이 걸려 풀 수 없다는 스탶의 설명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5분이다.

1단계 중간 문제들을 다 풀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1단계 마지막 관문에도 장난질을 쳐놨다. 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6. 팀별로 너무나 상이한 난이도

솔직히, 나름 방탈출 매니아라 자유이용권 끊고 들어가서

시크릿미션만 연이어 도전했다. (돈이 얼마야 ㅠㅠ)

여러번의 플레이 중 같은 조에 2번씩 도전한 케이스가 2번 있었는데,

*팀은 2번만에 1단계 클리어.

**팀은 2번 해도 1단계 중간도 못감.

***팀은 1번에 1단계 클리어 직전까지.

.....

....

...


설계자 나와 -_ㅡ+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만들겠다!!!!!!





총평 (5/10점)

굳이 즐기겠다면 말리진 않겠다.

다만, 1회만 하고 '아~ 이런거구나' 하시길.

정말 방탈출이 하고 싶다면,

지역에 널리고 깔린 방탈출 카페 이용하는게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






사족

에버랜드 답변 주신 직원님.

후기/문의글에서 약속했던 후기 올립니다.


그렇게 헛발질 가득한 답변만 안했어도

이런 후기 안올렸을거에요.


정말.. 내 돈 내고 열받고 와서..

굳이 바쁜 시간 쪼개서 글 써요 ㅎㅎㅎ


엎드려 절받기 사과, 참 잘 받았습니다.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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